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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침몰] "지금 객실에 6명 있어요"…경찰, 확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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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객선 침몰] "지금 객실에 6명 있어요"…경찰, 확인중

    실종된 A양의 페이스북 메시지. (페이스북 캡처)

     

    "제발 이것 좀 전해주세요. 지금 저희 식당 옆 객실에 6명 있어요".

    세월호 안에서 SNS로 자신의 생존을 알린 실종자가 나타났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안산 단원고 학부모 등에 따르면 2학년 A양의 페이스북엔 17일 오전 11시 22분 5줄의 짧은 메시지가 올라왔다.

    이 메시지에는 "제발 이것 좀 전해주세요. 제발. 지금 저희 식당 옆 객실에 6명 있어요"라면서 "폰(휴대폰)도 안돼요. 유리 깨지는 소리 나고요. 아무것도 안 보여요. 빨리 식당 쪽 사람 많아요. 제발 빨리 구조해 주세요"라는 간절한 호소가 담겨 있다.

    다급한 심경을 대변하듯 중간에 오타도 보인다.

    실제로 A양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들어가보면 단원고의 교복을 입은 A양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단원고의 실종자 명단에도 A양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한 양을 비롯한 세월호에 갇힌 실종자들의 신속한 구조를 기원하며 해당 메시지를 해경에 전달하고 각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뜨렸다.

    이날 해군 경비함을 타고 사고 현장으로 출발한 학부모 측은 "민간 잠수사로부터 여객선 에어포켓에 33명이 생존해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에어포켓은 선박이 뒤집혔을 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공기가 선내 일부에 남아 있는 현상이다.

    한편 이처럼 "지금 배 안에서 살아 있는 승객들이 있다"는 내용이 SNS 등을 통해 떠돌자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이날 여객선 안의 생존자가 보낸 카톡 메시지라는 화면 캡쳐가 SNS에 떠돌고 있어 경기지방경찰청에서 진위를 확인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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