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앞 사고 해상에서 구조대들이 수색작업을 벌이는 가운데 뒤쪽으로 인양을 위한 크레인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연합뉴스)
침몰한 세월호를 인양할 해상 크레인 3척이 18일 사고 해상에 도착해 실종자 구조와 선체 인양을 위해 인근에서 대기하고 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대우조선해양 소속 3천200t급 크레인이 사고현장에 도착했고 이어 크레인 2척이 추가로 도착했다.
현재 크레인 2대는 현장과 4∼5km 떨어진 관매도 인근에 있으며 다른 한 대도 현장 쪽으로 접근 중이다.
관계 당국은 인양 작업이 생존자의 안전을 위협할 가능성을 고려해 실종자 가족들의 동의 없이는 세월호를 인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인양 준비작업을 우선 추진할 방침이다.
당국은 인양에 앞서 기상상황과 해상 지형 파악 및 크레인 정비·점검을 하고 있다.
이날 투입이 확정되면 선체에 체인을 연결하는 작업을 우선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잠수부를 투입해 선체 내부를 진입하려는 시도를 반복 중인 해경은 체인 연결 중에도 선내 진입을 계속 시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