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잠수부 홍가혜 씨 인터뷰 여파로 논란을 빚고 있는 종합편성채널 MBN이 뉴스특보를 중단하고 예능 프로그램 '엄지의 제왕'을 방송 중이다.
MBN은 이날 오후 1시부터 특보를 멈추고 '엄지의 제왕'을 방송하고 있다. 이는 이날 오전 방송된 홍가혜 씨 인터뷰 논란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구조작업에 투입됐다고 주장하는 민간잠수부 홍가혜씨는 이날 MBN과의 인터뷰에서 ""정부 관계자가 민간 잠수부들이 잠수하지 못하게 막아, 14시간 이상 구조작업이 중단됐으며 민간 잠수부에게 '대충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는 얘기를 했다"고 말해 파장이 일었다.
방송 직후 홍씨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지만 누리꾼들은 홍씨의 과거 전력 등을 문제 삼으며 홍씨가 구조작업에 투입됐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MBN은 뉴스 동영상 및 자회사를 통해 포털사이트에 송고된 관련 기사를 삭제 중이다. MBN은 홍가혜씨의 발언이 너무 극단적이어서 사실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어 동영상을 삭제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