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여객터미널 내 (주)청해진해운 본사 사무실
정부와 인천시가 참사를 빚은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에 각종 대상과 감사패를 수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인천시는 지난해 '인천시 물류대상 시상식' 기업부문에서 청해진해운을 선정, 수상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물류대상은 지역 물류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는 기업과 개인, 단체에 수여한다. 한국해운조합이 대상자를 추천하고 인천시가 수상자를 선정한다.
시는 조례에 따라 위원회를 꾸려 대상자를 심사해야 하지만 별도 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고 해운조합이 추천한 대상자에게 그대로 상을 줬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심사위를 꾸리지 않고 심사 없이 해운조합 추천대로 대상자를 선정해 상을 줬다"며 "현재까지 심사위원회를 구성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해진해운은 지난 2006년에 해양수산부장관상, 2009년 4월과 12월, 2012년 1월에는 국토해양부장관상 그리고 2013년 6월에는 국가보훈처장 감사패 등을 수상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