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도 오승환의 활약을 칭찬했다. (황진환 기자)
"불안감은 전혀 없었다."
오승환(32, 한신 타이거즈)이 제 모습으로 돌아왔다. 시즌 초 불안은 잠시. 어느덧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과 함께 시즌 6호 세이브를 올렸다. 살짝 부정적이었던 일본 언론도 오승환에게 반하고 있다.
오승환은 24일 주니치 드래곤스전에서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완벽한 계투를 오승환이 마무리했다"면서 "7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최근 6경기에서는 피안타조차 없다. 날씨와 함께 수호신의 몸도 따뜻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연이은 호투에도 오승환은 신중했다. 오승환은 "컨디션은 좋은 편"이라면서도 "결과적으로 안타를 맞지는 않았지만, 오늘도 안타성 타구가 있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의 기량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은 직구가 잡혔다는 것을 반성했지만, 불안감은 전혀 없었다"면서 "컷패스트볼, 스플리터, 커브 등 변화구를 타자들에게 보여준 뒤 던지는 '돌직구'가 빛낯다. 실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