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다 잡았던 승리를 날릴 뻔 했다.
LA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14승11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0.5경기 차를 유지했다.
다저스는 7회까지 5-2로 앞섰다.
선취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3회말 무사 1, 3루에서 핸리 라미레즈의 내야 땅볼로 동점을 만든 뒤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뽑았다. 이어 맷 켐프의 솔로 홈런까지 터졌다. 다저스는 4회말에도 야시엘 푸이그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5회초 1점을 내준 후에도 곧바로 곤잘레스의 솔로 홈런으로 5-2, 3점차 리드를 잡았다.
선발 폴 마홀름이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면서 2이닝만 버티면 승리하는 상황. 하지만 불펜이 또 다시 흔들렸다. 덕분에 다저스는 8회와 9회, 모두 위기를 넘기면서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8회초 크리스 위드로가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볼넷만 3개를 허용했다. 다행히 카를로스 곤잘레스, 트로이 툴로위츠키를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8회말 야시엘 푸이그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6-2로 달아났다.
하지만 9회도 쉽지 않았다. 이번에는 브라이언 윌슨이었다. 9회초 등판한 윌슨은 볼넷만 2개를 허용한 뒤 켄리 잰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마지막으로 바통을 쥔 잰슨도 불안했다. 첫 타자 드류 스텁스를 삼진 처리한 뒤 코리 디커슨에게 안타를 맞았다. 잰슨은 1사 만루의 위기에서 찰리 컬버슨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준 뒤 브랜든 반스를 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매조지었다.
한편 추신수(32, 텍사스 레인저스)는 4경기 연속 결장했다. 텍사스는 시애틀 매리너스를 6-3으로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