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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226번째 희생자, '유실' 아닌 잠수사 놓친 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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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참사]226번째 희생자, '유실' 아닌 잠수사 놓친 시신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11일째인 지난 26일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사고 해역에 유속이 빨라지며 수색작업이 잠시 중단되고 있다. (황진환기자)

     

    '유실 시신'으로 알려진 세월호 226번째 희생자는 선내 수습 중 잠수사가 힘이 빠져 놓쳤다가 다시 찾은 시신으로 정정됐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2일 오후 3시 45분쯤 보도자료를 배포해, 226번째 희생자는 유실 시신이 아닌 잠수사가 수습하다 놓친 시신이라고 발표했다.

    범대본에 따르면 이날 5시쯤 민관군 합동구조팀 소속 잠수사는 선내 3층 중앙부에서 226번째 여성 희생자를 수습했다.

    이 잠수사는 희생자를 수습해 수면으로 상승하던 중 강한 조류를 만나 수면 가까이에서 시신을 놓치고 말았다.

    구조팀은 인근을 집중 수색해 1시간 30여 분 뒤 사고지점 남동방 4.5km 지점에서 해경함정이 희생자를 수습했다.

    이 수습은 수습 당시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고 범대본은 전했다.

    범대본은 "잠수사가 놓친 희생자와 4.5km 지점에서 수습된 희생자가 동일 인물인지 확인하느라 시간이 걸렸다"면서 "잠수사들이 선내 수색을 마친 뒤 수면 위로 부상할 때 거센 조류로 기진맥진한 경우가 많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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