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야공주 이야기
'반딧불의 묘' ‘추억은 방울방울’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등 미야자키 하야오와 함께 스튜디오 지브리의 양대산맥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거장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
이사오 감독이 ‘이웃집 야마다군’이후 14년 만에 발표한 신작 ‘가구야공주이야기’(수입 대원미디어)가 6월4일 국내 개봉한다.
이번 신작은 동시대를 산 후배 하야오 감독이 은퇴를 공식화한 이후 아직 현역으로 활동하는 그가 선보이는 신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이 작품은 이사오 감독이 무려 8년간의 제작기간 끝에 총 50억엔(한화 505억원)을 투입해 만든 대작으로 지난해 11월 일본 개봉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이웃집 토토로’ ‘벼랑 위의 포뇨’등으로 국내 영화 팬들에게 잘 알려진 음악감독 히사이시 조가 음악을 담당해 기대감을 높인다.
가구야공주이야기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설화로 전해지는 ‘다케토리 이야기’(竹取物語)를 바탕으로 한 작품.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하얀 여백과 수채화 풍의 깔끔하면서도 아름다운 그림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떨어지는 꽃잎을 잡으려는 아름다운 가구야 공주의 모습과 ‘공주가 지은 죄와 벌’이라는 태그라인이 호기심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