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전남 드래곤즈가 상주 상무를 상대로 화끈한 골 잔치를 벌이며 리그 3위로 도약했다.
전남은 4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43분에 터진 송창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상주를 4-3으로 눌렀다.
최근 2연승을 달린 전남은 승점 20을 기록해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전북 현대, 제주 유나이티드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전북에게 뒤지고 제주에게는 앞서 3위가 됐다.
전남은 전반 30분까지 3-1로 앞서가며 여유있게 승리하는듯 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상주에 연속골을 내줘 승부는 3-3 원점이 됐다.
이때 하석주 전남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전남은 197cm의 장신 수비수 코니를 투입해 공격수로 활용했다. 후반 43분 이종호의 크로스가 코니의 머리에 닿았고 패스를 받은 송창호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편, 부산 경기에서는 부산 아이파크와 경남FC가 2-2로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