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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아프간에서 조기 철수 방침"< L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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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남미

    "CIA, 아프간에서 조기 철수 방침"< LAT>

    • 2014-05-0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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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12년째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을 상대로 벌이고 있는 각종 군사·정보 작전을 올여름 중단할 계획이라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존 브레넌 CIA 국장이 올여름까지 카불 외곽에서 수행하던 모든 작전을 중단하고 작전관, 정보분석관, 그리고 통신 감청을 하는 국가안보국(NSA) 요원까지 모두 철수시키겠다고 지난 3월 미군 고위 지휘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런 CIA의 일방적인 철수 방침이 탈레반의 대대적 공세를 앞두고 나와 미군 지휘부와 CIA의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익명의 미군 고위 장교는 "(CIA가) 자기들만 빠져나가기 시작했다"면서 "군사적으로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보 분야 관리들도 CIA의 철수 계획을 확인했다. 다만 철수 일정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CIA의 조기 철수 방침은 정보작전 기지를 보호하고 물자를 보급해주는 미군이 아프간에서 지속적으로 병력을 빼내가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전직 CIA 고위 관리는 "미군 보호 없이 우리 요원을 전방에 배치해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

    CIA는 또 10년 이상 양성해온 아프간 민병대원에 대한 급료 지급도 이번 여름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CIA는 주로 파키스탄과 국경을 맞댄 아프간 동부 지역에서 민병대를 무장시키고 훈련시켜 탈레반과 싸우도록 해왔다.

    이에 대해 CIA의 독자적인 철수 방침에 놀란 미군 지휘부는 대책 마련에 나서는 한편 올해 말까지 철수를 늦춰달라고 CIA에 요청했다.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인 조지프 던퍼드 해병대 대장은 주둔 병력이 대부분 철수하는 연말까지 CIA가 남아 있겠다면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미군 고위 장교는 최소한 10월까지는 CIA 정보 부대가 남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CIA의 정보 수집 활동과 각종 군사 작전이 없어지면 아프간 주둔 미군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는다고 미군 지휘부는 우려하고 있다.

    또 CIA가 양성해 운용하던 아프간 민병대원의 급료를 미군이 대신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브레넌 국장은 전방에 나가 있는 요원을 카불과 바그람 기지로 철수시킨 뒤에도 정보 수집과 타격 목표 색출 등의 임무는 계속 수행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전방 전진 기지에서 벌이는 작전에 비해 파괴력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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