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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유병언 장남 대균 씨 내일 소환조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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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檢, 유병언 장남 대균 씨 내일 소환조사(종합)

    차남 소환 불응하자 장남 먼저....유병언 회장 소환도 멀지 않았단 분석↑

    서울 염곡동 유 전 회장의 자택. 황진환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차장검사)이 12일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 씨를 소환해 조사한다.

    검찰은 12일 오전 10시 세모그룹의 지주사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최대주주이자 유 전 회장의 장남인 대균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날 유 전 회장의 형 병일씨를 조사한데 이어 두번째 일가 소환이다.

    앞서 해외에 머물고 있는 유 전 회장의 차남 혁기 씨와 '핵심 측근'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와 김필배 전 문진미디어 대표가 세차례에 이은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자 장남을 먼저 소환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대균 씨를 상대로 유 전 회장을 도와 계열사 돈을 빼돌려 착복하고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또 1998∼2003년 대균 씨가 시세 20억원에 이르는 부친 소유 부동산을 사들인 경위와 계열사 간 자금 흐름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대균 씨는 지분을 갖고 있지도 않은 유 전 회장 일가 계열사 세모로부터 매달 1000만원 가량의 월급을 받아 온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은 최근 김명점 세모신협 이사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세모가 대균씨에게 월급을 지급한 내용이 담긴 급여대장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균 씨는 아이원아이홀딩스를 비롯해 다판다와 트라이곤코리아, 한국제약 등 4개 계열사의 대주주다. 하지만 세모의 지분을 보유하거나 근무했던 경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대균씨를 비롯해 유 전 회장과 그의 형 유병일 씨 등 일가들이 청해진해운 등 관계사들로부터 고문료 명목 등으로 부당한 돈을 챙긴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유 전 회장의 형 유병일 씨와 채규정 전 전북 행정부지사를 피의자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채 전 부지사는 유 전 회장의 최측근이자 계열사 '온지구'의 대표를 맡고 있다.

    검찰은 채 전 부지사를 상대로 세모그룹과 유 전 회장을 위해 정관계 로비를 한 혐의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유 전 회장 측근 수사가 점차 속도를 내면서 검찰은 이번주 중반까지는 유 전 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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