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시크릿 멤버 전효성이 12일 오후 서울 삼성동 한 클럽에서 첫 번째 싱글 앨범 ‘TOP SECRET(탑 시크릿)’ 쇼케이스를 갖고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황진환기자
때론 밝고, 특유의 에너지가 넘쳤다. 또 때론 성숙한 관능미로 무대를 꽉 채웠다.
전효성은 12일 오후 3시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클럽 뱅가드에서 솔로 데뷔 앨범 ‘톱 시크릿’(Top Secret)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2009년 데뷔, 건강한 섹시미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그는 시크릿 때보다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솔로 데뷔를 알렸다.
솔로 여가수로 나서는 소감을 전하는 전효성은 때론 사랑스러웠고, 때론 발랄했다. 또 무대 위에서 탄탄한 허벅지를 훤히 드러내고, 골반을 흔들며 춤을 추는 모습은 관능적이었다.
타이틀곡은 이단옆차기가 작사 작곡한 ‘굿나잇 키스’. 이 곡은 힙합 트렌드인 트랩(Trap)으로의 크로스오버로 천편일률적인 구성을 파괴, 기존의 댄스곡들과 차별화했다. 무대 위 전효성은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와 매력적인 보컬로 무대를 꽉 채웠다.
또 ‘밤이 싫어요’ 무대에서는 귓가에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로 외로운 밤이 싫은 여자의 마음을 유혹적으로 표현했다.
전효성은 ‘굿나잇 키스’ 가사 중 ‘애기’라는 단어에 대해 “처음엔 오그라드는 게 아닌가 걱정했다”며 MC 손헌수가 “전 다른 종류로 오그라들었다”고 하자 “좋아서?”라고 받아치고, 누구를 지칭한 거냐고 묻자 “이 노래를 들으시는 모든 분들이 애기”라며 웃었다.
걸그룹 시크릿 멤버 전효성이 12일 오후 서울 삼성동 한 클럽에서 첫 번째 싱글 앨범 ‘TOP SECRET(탑 시크릿)’ 쇼케이스를 갖고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황진환기자
또 “이 노래는 자장가 같고 달콤하고 재워주는 느낌이 들어서 자기 전에 들으면 좋은 노래다. 꿈은 무엇이든 상상하는 대로 가능하니까 꿈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손헌수가 ‘상상’이란 단어에 집착하자 “왜 이상하게 생각하세요”라며 타박하기도 했다.
밝은 모습으로 웃으며 장난을 치기도 했지만 앨범에 대해선 누구보다 진지했다.
“첫 솔로앨범이라서 작은 부분까지 제 손이 닿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는 전효성은 지난 여름부터 이번 솔로앨범을 준비하면서 곡 선택, 앨범 재킷 촬영 등 하나하나 작은 부분까지 직접 의견을 내고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자식 같은 기분”이라는 표현이 딱 맞았다.
지나, 티아라 지연과 경쟁하게 됐지만 자신감이 느껴졌다. 본인만의 매력으로 승부하겠다는 각오다.
전효성은 “퍼포먼스적인 부분을 봤을 때 지나와 지연 언니는 마르셨는데 전 마른 쪽이 아니라 건강한 쪽이라 그런 부분에서 퍼포먼스에서 에너지가 좀 더 있지 않을까 싶다”며 “혼자라면 외로웠을 텐데 뭔가 좀 더 윈윈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RELNEWS:right}
이어 “전효성의 보컬이 이랬구나 하는 곡들을 수록했다. 가수 전효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실 수 있는 앨범이다”며 “가수 전효성을 한 번 더 봐주시고, 매력을 발견하실 수 있을 만한 앨범이 되도록 열심히 활동을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