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김성기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재산이 12조9천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이 조사한 결과 이 회장이 보유한 재산은 모두 12조8천750억원에 달했고 상장사 지분과 비상장사 지분을 각각 11조7천180억원과 4천790억원어치 보유하고 있으며 부동산 등 등기자산(공시가격)도 6천780억원이었다.
또 이건희 회장 일가 5명이 보유한 상장사와 비상장사 보유 지분가치, 부동산 등 등기자산을 합친 재산은 모두 20조6천9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생명(20.76%),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상장사 지분을 갖고 있는 이 회장은 상장주식 부자에서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재계 안팎에선 13조원에 가까운 이 회장 재산 상속에 따른 세금은 3조원에서 최대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산은 3조9천640억원으로 이 회장 일가 중 두 번째로 많았다.
상장사 주식 1조2천220억원과 비상장사 주식 2조6천900억원, 기타재산 520억원 등이다.
다음으로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리움 관장의 재산은 상장사 주식 1조5천460억원어치와 부동산 등 기타재산 310억원을 합쳐 모두 1조5천770억원으로 아들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두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의 재산은 각각 1조1천290억원과 1조64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은 상장사 주식은 보유하지 않았고 삼성SDS 등 비상장사 주식을 1조원 이상씩 갖고 있으며 부동산 등 기타재산도 각각 400억원 안팎씩 보유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