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전북 현대를 누르고 4년 만에 다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에 올랐다.
K리그 클래식 선두를 달리고 있는 포항의 상승세에는 거침이 없었다. 포항은 전북과의 16강 2경기에서 연승을 거두며 지난 시즌 '더블'을 달성한 강팀의 위용을 과시했다.
포항은 13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4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김승대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원정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둔 포항은 합계 스코어 3-1을 기록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포항이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것은 2010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포항은 2009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포항의 간판 스타 김승대는 전반 6분 고무열의 롱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돌파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승대는 올해 챔피언스리그에서 5골을 넣어 포항의 상승세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