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한 세월호 사고 실종자 가족에 대해 인터넷 비방이 계속되자 경찰이 단속에 나섰다.
14일 오전 10시 전남 진도군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박승기 대변인은 "일부 SNS상에서 피해 가족에 대한 비방이 있었다"며 "이를 막기 위해 진도 실내체육관 현지에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 요원이 배치됐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실종자 가족들이 SNS 비방 등에 대한 상담을 위해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 지원을 요청했다"며 "오늘부터 진도 실내체육관에 사이버 수사대 요원을 배치해 상담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에 참가한 사람을 색출하려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박 대변인은 "구체적인 내용이 확인된 바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