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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호주

    중국 "베트남 반중시위에 엄중 항의"

    • 2014-05-14 17:46

     

    중국은 최근 남중국해에서 진행 중인 원유시추 작업을 둘러싸고 베트남 내 반(反) 중국기류가 확산하고 있는 것과 관련, "베트남 당국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14일 밝혔다.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사건 발생 당일 외교부 책임자가 주중 베트남 대사를 초치해 엄중히 항의했다. 또 베트남이 즉각 실효성 있는 조치를 취하고 위법 행위를 엄격히 처벌해 중국 공민과 기구의 안전을 확보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또 "주 베트남 대사관과 주 호치민 총영사관이 이미 긴급기제를 발동했다"며 "우리는 사태의 발전 상황을 밀접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베트남 당국이 중국의 '정상적인 석유시추작업'을 계속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한 뒤 "어제 하루 동안 베트남 선박은 중국 측 선박을 169번이나 들이받았고 기자를 태워 현장을 취재하게 했다. 이것은 사건을 확대하려는 하나의 '쇼'"라며 "베트남은 도발자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화 대변인은 "중국은 현재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베트남은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해 이번 사건을 조작하며 여론을 기만하고 있다"며 '도적이 도적을 잡으라 외치는 상황'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이 남중국해 상의 존슨 산호초(중국명 츠과자오<赤瓜礁>, 필리핀명 마비니 산호초)에 활주로를 건설하고 있다는 외신보도에 대해서는 "츠과자오는 중국의 영토로 중국이 무엇을 하든 그것은 주권 범위 내에서 하는 일"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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