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원-서정희 부부 (자료사진)
개그맨 서세원이 부인 서정희 폭행한 혐의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두 사람은 대표적인 연예계 '잉꼬부부'로 꼽혀 더더욱 안타까움을 샀다.
서세원은 지난 10일 서울시 청담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서정희는 "남편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병원에 입원한 후에도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고 요구했다.
서정희는 서세원의 경찰조사에 앞서 진단서를 제출하고, "여전히 처벌을 원하고 있다"는 의사를 전했다. 서세원은 경찰 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세원-서정희 부부가 결국 겉으로만 번지르르한 '쇼윈도 부부'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연예계 '잉꼬부부'에서 철천지 원수지간으로 돌아선 사례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이세창-김지연 부부는 결혼 10년 만에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었다. 두 사람은 이혼 3년 전부터 이미 별거를 할 정도로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지연과 이세창은 SBS '붕어빵' 등 예능프로그램에 자녀와 함께 출연, 행복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이혼 끝에 결국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해 대중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연예계 '잉꼬부부'로 소문났던 박철-옥소리도 지난 2008년 이혼 소송을 마치고 남남이 됐다. 처음에는 성격 차이로 이혼하게 됐다고 알려졌지만, 옥소리가 이탈리아인 요리사 G씨와 불륜을 저질러 간통죄로 고발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법적 공방 끝에 옥소리는 모든 소송을 마무리하고 3년 전 G씨와 대만에서 재혼했고, 박철 역시 지난해 5월 한국계 미국인과 재혼했다. 옥소리는 최근 방송 복귀를 타진했으나 현 남편이 지명수배된 사실이 알려져 무산됐다.
이찬과 이민영은 많은 이들의 부러움 속에 지난 2006년 부부의 연을 맺었지만, 결혼식을 올린지 12일 만에 파경을 맞아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1999년 MBC 드라마 '하나뿐인 당신'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까지 골인했으나 말다툼이 싸움으로 번졌고, 이찬이 급기야 이민영을 폭행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당시 두 사람은 혼인 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법적인 절차 없이 갈라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