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에 이어 엑소까지 전속계약 분쟁에 휘말리게 됐다.
15일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엑소의 중국 활동유닛 엑소-M의 리더 크리스는 이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크리스는 본명인 우이판으로 이날 오전 11시 30분 께 소장을 접수했으며 변호는 법무법인한결 측이 맡을 예정이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이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현재 JYJ로 활동하고 있는 김재중, 박유천, 김준수는 2009년 6월 SM엔테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제기했다.
같은 해 11월 슈퍼주니어의 중국인 멤버 한경도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 2012년 12월 원고 승소 판결을 받았다. 한경은 현재 중국에서 독자적으로 활동 중이다.
연예계에서는 이번 크리스의 소송 제기가 동방신기와는 궤를 달리해야한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오히려 한경 사태를 연상케 한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크리스는 지난 2007년 캐나다에서 열린 SM 글로벌 오디션에서 합격해 4년간의 연습생 생활을 거쳐 2012년 4월 엑소로 데뷔했다.
한경과 마찬가지로 중국계라는 점, 어린 나이에 SM엔터테인먼트에 발탁 돼 트레이닝을 거친 후 데뷔했다는 점에서 상황이 비슷하다.
최근 한류 열풍으로 아이돌 그룹 내 외국인 멤버들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크리스에 대한 재판부의 판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와 크리스의 법적 분쟁 결과에 따라 국내 기획사들의 외국인 멤버 영입과 관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