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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 "사격 대표팀감독 자격복귀 요구 수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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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육회 "사격 대표팀감독 자격복귀 요구 수용 못해"

    • 2014-05-15 15:59

    "약물 양성반응 변경수 감독 자숙 더 필요"…촌외 훈련도 불가

     

    사격 국가대표 지도자들이 변경수 사격 국가대표 총감독의 직위 복원과 촌외 훈련 허가를 촉구한 데 대해 대한체육회 측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고 있어 대립이 예상된다.

    태릉선수촌 관계자는 15일 "변경수 감독은 좀 더 자숙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체육계의 분위기"라며 "촌외훈련도 확실한 이유와 근거 없이는 허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사격 국가대표 지도자 12명은 전날 태릉선수촌에서 최종삼 태릉선수촌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약물 검사 양성 반응으로 6개월 자격 정지를 받은 변 감독이 7일 징계 기간이 만료됐는데도 체육회가 변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승인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국가대표 지도자들은 대표팀이 15일부터 창원에서 촌외훈련을 하기로 계획했지만 체육회가 허가해주지 않아 선수들의 훈련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체육회는 사격 국가대표 지도자들의 주장 두 가지 모두 수용할 수 없다는 견해다.

    선수촌 관계자는 "변경수 감독의 자격 승인을 놓고 체육회가 경기력 향상위원회를 열었는데 위원 15명 가운데 14명이 반대했다"며 "위원들은 약물 복용의 의도와 상관없이 감독으로서 약물에 무지한 게 문제 된다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현재 변 감독의 자격 승인 문제는 보류 중이다.

    사격연맹이 요청한 촌외훈련도 승인할 만한 사유가 없기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드러냈다.

    선수촌 관계자는 "진천선수촌 사격장 건설에 120억을 투자했는데 그간 사격 대표팀의 훈련은 절반이 촌외 훈련이었다"며 "대표팀은 창원에만 결선사격장이 있다고 하지만 진천에도 지난해 결선 사격장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촌외훈련 기간에 창원에서 국가대표 선발전이 진행되기에 창원에서 훈련해야 한다는 대표팀 지도자들의 의견에 대해서도 반기를 들었다.

    그는 "현재 국가대표 선수들만 대표팀 훈련을 받으면서 선발전에 나간다면 다른 선수들과의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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