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반정부 시위 사태가 악화하는 가운데 오는 7월로 잠정 결정됐던 재총선이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선거위원회는 15일 니와툼롱 분송파이산 과도총리 대행이 이끄는 정부와 재총선 일정에 대해 회담을 한 뒤 준비 부족 탓에 오는 7월 20일 재총선을 예정대로 치르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선거위원회는 "7월 20일 총선을 실시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며 선거를 몇 주일 혹은 그 이상 연기해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이날 방콕 외곽 공군사관학교에서 회의를 열다 수텝 터억수반 전 부총리가 이끄는 반정부 시위대 100여 명이 회의를 방해하기 위해 이 학교로 몰려들자 회의를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