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환영 KBS사장. 윤성호 기자
길환영 KBS사장이 최근 제기된 청와대의 보도 및 인사개입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반박하고 나섰다.
길사장은 17일 방송된 KBS '뉴스9'을 통해 “(청와대 개입설은) 김 전 국장의 개인적인 주장으로 사실이 아니다”라며 “자세한 내용은 19일 오전 '사원과의 대화'를 통해 밝히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김시곤 KBS 전 보도국장은 지난 16일 KBS 기자협회 총회에 참석, 재임시절 청와대로부터 수시로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김전국장은 세월호 참사 보도와 관련해 청와대가 전화를 걸어 해경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자신의 보직 사퇴 과정에서도 청와대의 압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KBS '뉴스9'은 이례적으로 이틀에 걸쳐 자사에서 일어난 갈등을 보도하며 "이번 사태에 대해 청와대는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언론노조KBS본부(이하 새노조)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KBS본부의 길환영 사장 신임투표 결과 전체의 97.9%에 해당하는 1081명이 불신임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RELNEWS:right}
아울러 KBS 노동조합(구노조)은 17일부터 길환영 사장의 자택 앞에서 1인 시위를 펼치는 것은 물론 18일에는 기자회견을 통해 길환영 사장 관련 중대발표를 하는 등 양대노조가 전방위적으로 길사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어 향후 길사장의 거취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