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 크리스의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 제기로 혼동을 겪고 있는 그룹 엑소(EXO)가 한국과 중국의 음악방송을 동시 석권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엑소-K는 지난 17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 컴백 타이틀 곡 '중독(Overdose)'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엑소-K는 MBC뮤직 '쇼챔피언', Mnet '엠카운트다운'에 이어 지상파 음악프로그램까지 모두 1위를 휩쓸었다.
엑소-M 역시 같은 날 오후 생방송된 중국 최초의 순위제 음악 프로그램 CCTV '글로벌 중문음악 방상방'에서 '중독'으로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특히 엑소-M은 방송에 출연하지 않았음에도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엑소는 '중독'으로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한국 남자 가수 사상 최고 순위를 기록함은 물론 히트시커스 앨범 차트, 월드 앨범 차트 등 빌보드 차트를 휩쓸었다.
앞서 엑소는 엑소-M의 리더 크리스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크리스는 소장을 통해 수익배분, 활동 환경 등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엑소-M의 여타 멤버들은 중국의 온라인 매체 텐센트 오락을 통해 크리스의 소송을 비난했다. 멤버 첸은 “멤버들 모두 힘들어하고 상처를 받았다”며 “오랜 꿈이었던 콘서트를 앞두고 이런 일이 생겨 속상하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