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2, 텍사스 레인저스)가 3경기 만에 안타를 쳤다.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할5리에서 3할3리로 또 떨어졌다.
5월 초반까지 잘 나가던 추신수가 최근 주춤하다. 추신수만 만나면 넓어지는 심판의 스트라이크존에 삼진 수가 대폭 늘었다. 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삼진 2개를 시작으로 이날 토론토전까지 10경기에서 19개의 삼진을 당했다. 앞서 28경기에서 고작 21개의 삼진을 당한 것과 비교하면 최근 부진을 알 수 있다. 게다가 10경기에서 얻은 볼넷은 단 2개에 불과하다.
추신수는 이날 목 통증을 호소한 프린스 필더를 대신해 3번 타순에 섰다. 2012년 8월3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첫 3번 출전이다.
1회말 첫 타석은 중견수 플라이. 4회말에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6회말 힘겹게 안타를 때렸다. 클린업 트리오에 배치됐지만, 주자가 없는 가운데 중전 안타를 쳤다. 3경기 만이자, 13타수 만의 안타였다. 히자만 8회말 다시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이날도 삼진만 2개를 당했다.
한편 추신수의 부진과 맞물려 텍사스도 흔들리고 있다.
텍사스는 토론토에 2-4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추신수의 방망이가 침묵한 10경기에서 3승7패다. 5월 성적은 5승10패, 시즌 성적은 20승23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