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베트남과의 교류 계획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베트남에서 반중(反中)시위로 다수의 중국인 사상자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은 또 19일 4000여 명의 자국민들을 본국으로 추가 대피시키기로 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외교부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인 사상자와 재산손실이 발생한 이번 사건은 중국과 베트남 간의 교류와 협력 분위기를 훼손했다”면서 “중국인 여행객에 대한 안전 수칙을 강화하고, 일부 양자 간 교류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정세를 예의주시하면서 다른 조치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중단하겠다고 언급한 교류가 어떤 내용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정부관계자의 베트남 방문, 베트남 정부관계자의 방중 거부 등을 상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이는 남중국해의 충돌과 사상자가 발생한 베트남내 반중시위에 대한 보복조치로 베트남에 대한 압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