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구단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루이스 판 할 신임 감독의 부임 소식을 알렸다 (사진/맨유 구단 페이스북)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루이스 판 할(63) 감독이 2014-2015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는다.
지난 시즌 막판 경질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을 대신해 감독 대행을 맡았던 '전설' 라이언 긱스는 수석 코치로 선임됐다.
맨유는 1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판 할 감독과 3년 계약을 체결하고 2014-2015시즌부터 그에게 지휘봉을 맡긴다고 밝혔다.
맨유는 "판 할 감독은 지난 20년동안 유럽 무대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유지한 지도자로 3개국에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한 다수의 정규리그 및 컵 대회 우승 타이틀을 따냈다"고 소개했다.
판 할 감독은 오는 6월 개막하는 2014 브라질월드컵이 끝나는대로 맨유 사령탑으로 부임할 예정이다.
판 할 감독은 1991년 네덜란드 아약스의 감독으로 부임해 세 차례 리그 우승은 물론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UEFA컵 우승을 달성했다.
1997년부터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아 두 차례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09-2010시즌에는 독일 바이에른 뮌헨과 '더블(리그 및 포칼컵 우승)'의 영예를 함께 했다.
판 할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미어리그에서 일하기를 늘 꿈꿨다. 최고의 명문 구단 맨유의 사령탑을 맡는다는 것은 굉장히 자랑스러운 일이다. 맨유는 야망을 갖고 있는 팀이고 나 역시 그렇다. 우리는 함께 역사를 만들어나갈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긱스는 수석 코치를 맡는다. 긱스는 지난 시즌 막판 4경기에서 감독 대행 자격으로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긱스는 "수석코치를 맡을 기회를 얻어 흥분된다. 판 할 감독은 세계적인 명장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맨유는 내 인생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팀으로 이 곳에서 계속 중요한 역할을 맡아 관계를 이어갈 수 있게 돼 영광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