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기자
청와대 외압 논란을 빚은 길환영 사장에 대한 KBS이사회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S 이사회는 21일 오후 4시, KBS에서 제 789차 임시이사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길환영 사장 해임 제청안 상정 여부가 결정된다. 해임 제청안이 상정될 경우 길 사장의 의지와 관계없이 이사들의 의결을 통해 해임이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야당 측 KBS이사 4인(김주언, 이규환, 조준상, 최영묵)은 회의 결과에 따라 길 사장에 대한 검찰 고발 등의 절차도 진행할 것을 예고했다. 이사회의 결정에 KBS 안팎에서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해임 제청안을 제출한 야당 측 이사들의 의지는 확고하다. 해임 제청안이 의결되기 위해서는 11인 이사 중 과반인 6인의 지지가 필요하다. 때문에 야당 이사들은 지난 20일에는 "여당 추천 7인 이사의 동참을 간곡히 호소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