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신성' 아드란 야누자이(19·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브라질월드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벨기에는 20일(현지시간) 벨기에 헹크 크리스털 스타디움에서 첫 소집 훈련을 실시했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27일 새벽에 열리는 룩셈부르크와의 평가전을 대비해 24명의 예비 명단 중 16명이 훈련에 참가했다.
관심은 야누자이에게 집중됐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등장한 신예로 마르크 빌모츠 감독은 야누자이를 대표팀에 전격 발탁해 관심을 끌었다. 야누자이는 가족 혈통을 따졌을 때 다른 국가의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지만 지난 4월 벨기에를 선택했다.
야누자이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내가 태어나고 내가 공부한 조국 벨기에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빌모츠 감독은 야누자이를 선발했지만 그가 월드컵 경기에 뛸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대표팀에서 경험을 쌓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야누자이는 "대표팀의 분위기가 너무 좋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대표팀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목표다. 경쟁이 없는 축구는 생각할 수 없다"며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