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발생한 반중(反中)시위로 지금까지 확인된 것보다 많은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피해 업체가 주장했다.
중국야금(冶金)과학기술그룹은 20일 "이번 시위로 회사 직원 4명이 숨지고 중상자 23명을 포함해 13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21일 보도했다.
회사측은 "지난 14일부터 베트남에서 발생한 폭력시위 사태로 3천565명의 직원이 심각한 위협에 시달렸다"면서 사상자 규모를 이같이 밝혔다.
사망자 4명 중 2명은 현재 DNA 검사를 통해 신원확인이 진행 중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베트남 당국은 현재까지 확인된 반중 시위로 인한 사망자는 중국인 2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정부는 베트남에서 반중시위로 발생한 자국민의 인명·재산 피해를 모두 배상하라고 베트남 측에 공식 요구했다.
장지(張驥) 중국 상무부 대외무역사 사장은 "중국 측은 베트남 측에 이번 시위로 인해 중국기업과 개인이 입은 손실 일체를 배상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가 보도했다.
그는 베트남에서의 반중 시위로 대규모 사상자와 재산 손실이 발생한 데 대해 강력히 비난하면서 중국 정부가 엄중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중국은 최근 선박과 항공기 등을 동원해 자국 노동자 수천 명을 철수시키고 일부 교류를 중단하는 등 베트남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