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에도 월드리그에서 맹활약한 전광인은 남자 배구대표팀의 네덜란드-체코 연속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이끌 간판 공격수다.(자료사진=대한배구협회)
남자 배구 '박기원호'가 50%의 승률을 목표로 장도에 오른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남자 배구대표팀은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삼성화재 2014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조별예선 E조 원정에 나선다.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21위에 올라있는 한국은 네덜란드(31위), 체코(22위)보다 세계랭킹은 높지만 전력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박기원 감독은 원정에서 2승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했다. 이후 3주 연속 치러질 홈경기에 사활을 건다는 계획이다.
네덜란드는 선수 22명의 평균 신장이 2m를 육박하는 데다 파워 또한 강력한 것이 특징이다. 상대 전적에서도 1984년 이후 6승32패로 일방적인 열세를 기록 중이다. 그나마 2000년대 들어 3승7패로 격차를 많이 좁혔다.
동유럽의 강호 체코는 최근 국제무대에서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하지만 2004년 월드리그 4위, 2010년 세계선수권대회 10위 등 절대 무시할 수 없는 팀이다. 1964년부터 1985년까지 6전 전패를 기록한 만큼 이번 원정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다음 달 8일 귀국 후 안방에서 처음 맞붙을 상대인 포르투갈(세계랭킹 38위)은 지난해 2승의 기분 좋은 기억을 안겼던 팀이다. 세계랭킹에서는 E조 최약체로 분류되지만 순위 싸움의 변수가 될 '다크호스'다. {RELNEWS:right}
박기원 감독은 "경기력이 정상 수준에 올라와 있지 않지만 조만간에 올라설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우리가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면 체코, 포르투갈 뿐 아니라 네덜란드에게도 승산이 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