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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브라질 출정식' 홍명보호, 튀니지에 0-1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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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쉬운 브라질 출정식' 홍명보호, 튀니지에 0-1 패배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8강에 도전하는 태극전사를 응원하기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 5만7,112명의 구름 관중이 모였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의 시간을 마치고 홍명보호와 축구 팬들은 앞으로의 희망을 꿈꿨다. 은퇴를 선언한 '캡틴' 박지성도 현장을 찾아 출정식 경기에 나선 후배들을 지켜봤다.

    그러나 화끈한 승리를 통해 기분좋게 브라질로 떠나겠다는 홍명보호의 바람은 수포로 돌아갔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출정식 경기에서 아프리카의 튀니지를 상대로 0-1 패배를 당했다.

    대표팀은 수비 중심의 경기 운영을 펼친 튀니지를 상대로 전반 내내 주도권을 잡았지만 좀처럼 두터운 수비 벽을 뚫지 못했다. 전반 44분 일격을 맞았다.

    튀니지의 역습 상황에서 주하이에르 다우아디가 중앙선 부근에서 돌파를 시도했다.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을 비롯해 선수 4명이 달려들었지만 다우아디는 한국 수비진을 제치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다. 여지없이 골이 터졌다.

    한국은 박주영과 손흥민, 기성용 등 지난 3월 그리스전에서 승리를 이끈 주축 선수들이 선발 출전했다. 후반에는 이근호, 김신욱, 지동원 등을 차례로 투입해 컨디션을 점검함과 동시에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상대 수비는 흔들리지 않았다.

    악재도 있었다. 후반 15분 중앙 수비수 홍정호가 상대 선수의 태클을 당해 발목을 다치는 불운을 겪었다. 홍정호는 반칙을 당하자마자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고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 밖으로 나갔다.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부상을 피해야 하는 홍명보호에게는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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