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러시아가 해상 핵발전소 건조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러시아 매체를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러시아의 소리' 방송은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서명한 '전반적인 핵발전 합작 양해 비망록'에 이 같은 내용이 들어 있다고 전했다.
해상 핵발전소는 수면에 핵 원자로를 세우는 것으로 이 기술은 핵 추진 항공모함 건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중국은 이미 핵동력 잠수함 제조 경험이 있으며 앞으로 핵동력 항모에 장착할 수 있는 독자적인 수면함정용 핵원자로 개발을 연구하고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 전략기술분석센터의 전문가인 바실리 카신은 이 프로젝트가 중국 해군에 큰 중요성을 지닌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두 나라간 협력 방식은 러시아가 해상 핵발전소 기술을 중국에 직접 이전하기보다는 유사한 기술의 습득을 돕고 핵 전문가를 훈련하는 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