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30일 인천공항에서 미국 마이애미 출국에 앞서 진행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환하게 웃고있다 (사진=노컷뉴스 박종민 기자 esky0830@cbs.co.kr)
"침체돼 있는 한국에 희망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사상 첫 원정 대회 8강을 목표로 삼고있는 2014 브라질월드컵을 향해 출정했다.
대표팀은 30일 오전 인천공항에 집결해 월드컵에 앞서 최종 전지훈련이 진행되는 미국 마이애미로 출국했다.
홍명보 감독은 출국에 앞서 진행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1년 전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이 시간을 준비해왔다. 그동안 부족한 점이 많았고 좋았던 점도 있었다. 지금부터는 부족했던 점과 장점을 잘 정리해 남은 기간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홍명보 감독은 "침체돼 있는 한국에 희망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들이 축구를 통해 다시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했다.
대표팀은 지난 28일 튀니지전을 마지막으로 국내 평가전을 모두 마쳤다. 전력 불안을 노출하며 0-1로 패했지만 이를 계기로 전지훈련 기간에 목표로 삼아야 할 훈련 과제가 명확해졌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단이 30일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 준비를 위한 미국 마이애미 전지훈련 출발에 앞서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박종민 기자 esky0830@cbs.co.kr)
홍명보 감독은 "튀니지전을 끝으로 어떤 훈련을 해야하는지 정리가 됐다. 모든 것을 할 수는 없지만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정해 훈련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앞으로 선수들의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이고 상대에 주눅들지 않는 정신력도 가다듬겠다는 계획이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세계적인 선수들과 대결하기 위해 거친 플레이나 개인의 능력 등 그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훈련할 계획이다. 두 차례 강도 높은 체력 훈련도 계획하고 있다.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민첩성과 파워 훈련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NEWS:right}한편, 홍명보 감독은 출국을 하루 앞두고 발목 부상 때문에 하차한 김진수 대신 대표팀에 발탁된 왼쪽 수비수 박주호에 대해 "최종 엔트리 발표 당시에는 김진수의 몸 상태가 더 나았고 지금은 박주호가 훨씬 더 나은 상황"이라고 발탁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