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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출구조사 10%p 앞선 박원순, 당선 소감문 다듬는 중

국회/정당

    [6.4 지방선거]출구조사 10%p 앞선 박원순, 당선 소감문 다듬는 중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가 마감된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박원순 선거캠프에서 지지자들이 박 후보의 출구 조사 결과를 접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측은 4일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서 상대를 여유 있게 앞선다는 결과가 나오자 혹시나 했던 불안감을 지우고 환호하는 표정이다. 박 후보는 당선 소감문을 다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표 마감을 1시간 앞둔 이날 오후 5시 우상호 의원 등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이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인근에 있는 박원순 후보 캠프에 속속 모여들었다.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가 지속적으로 우위를 보였던 만큼 긴장감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투표 마감이자 출구조사가 발표되는 오후 6시를 10초 앞두고 자원봉사자와 시민들이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10, 9, 8, 7...2, 1!" 긴장되는 10초가 지나고 제일 먼저 서울시장 선거의 예측결과가 발표됐다. "박원순 후보가 55.4%, 정몽준 후보 44.7%로 박 후보가 9.7%포인트 앞서고 있다."

    캠프 관계자와 박 후보 지지자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축하를 나눴다. 선거 막판 이른바 '농약급식' 논란 등 상대의 '네거티브(negative)' 공세가 워낙 거셌던 터라 혹시나 하며 가졌던 불안감이 싹 가시는 순간이었다.

    특히 3자 대결 구도로 결과 예측이 어려웠던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진영 조희연 후보가 1위로 호명되자 환호성은 절정에 달했다.

    일찌감치 서울 지역에서의 승리를 예감한 당 의원들과 관계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상기된 표정으로 서로 얼싸안은 뒤 캠프를 떠났다. 캠프 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밝은 표정으로 사진을 찍거나 당사 뒤에 마련된 간이 탁자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박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자청해 "개표결과도 예측조사 결과대로 나오기를 기대한다"면서 "최종 승리가 확정되면 시민 곁에 있겠다는 박 시장의 진정성을 서울시민이 평가하고 인정한 결과"라고 자축했다.

    이날 하루 공관에 머물며 휴식을 취한 박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 당선 소감문을 다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는 개표가 어느 정도 진행돼 윤곽이 드러나는 대로 부인 강난희 씨와 함께 캠프로 나와 당선 인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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