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당선자(자료사진)
"성숙한 민주사회의 시민을 육성할 수 있는 혁신교육을 확대·발전시키겠다"
혁신교육 확대와 계승을 내걸고 6·4지방선거에 도전한 진보진영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사실상 당선됐다.
보수진영 조전혁 후보를 10%넘게 따돌리고 당선된 이 후보는 전날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결과에서 이미 10% 차이로 낙승이 예상됐으며 실제 개표 결과에서도 경기도 전역에서 고른 득표율을 보이며, 시종일관 앞서 나갔다.
이 후보는 당선 확정에 앞서 "세월호 아픔을 치유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한편 성숙한 민주사회의 시민을 육성할 수 있는 혁신교육을 확대·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단 한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고 함께하는 희망의 경기교육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재정 경기교육감 당선 예정자 일문일답
▶당선 소감은=경기도교육감으로 저를 선택해 주신 도민들에게 감사드린다. 승리로 인한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이 어깨를 누른다. 교육감으로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단원고의 아픔을 치유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과 머리와 가슴을 맞대고 뜻을 모으겠다. 피지 못하고 떨어진 꽃봉오리들의 이름이 하나라도 잊혀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의 계획은=학생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드는데 힘을 쏟겠다. 도내 낙후시설은 물론 개발지역에서 졸속적으로 건설된 학교 관련 시설을 우선 점검해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다.
이러한 시급한 현안은 물론 중장기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급 지방자치단체와 적극 협력하겠다. 이번에 당선된 도지사는 물론 기초자치단체장들과도 긴밀히 협의할 것이다.
또 교육 재정 확보를 위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은 반드시 개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회를 비롯 정치권과도 협조를 얻기 위해 발벗고 나서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