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이하 1박2일)가 촬영 재개를 두고 긴급 회의에 돌입했다.
'1박2일'의 서수민 CP(책임프로듀서)는 5일 오후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파업을 철회하면서 제작진이 촬영 재개와 관련한 긴급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1박2일' 관계자는 지난 3일, "오는 6, 7일 양일간 예정된 촬영 일정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1박2일'의 서수민 CP, 유호진 PD 등 제작진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촬영을 전면 취소했다.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측은 이날 오후 성명서를 통해 "KBS 이사회가 오늘 임시이사회를 열어 길환영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가결시켰다"며 "사장이 사실상 퇴진함에 따라 우리는 미리 약속한 대로 즉시 파업 대오를 멈추고 우리들의 일터인 방송 현장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로 정권과 정권으로부터 임명된 사장에 의한 보도와 프로그램 제작자율성 훼손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 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사장 선임 절차를 우리는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