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세력인 보코하람이 지난 4월 300명 가까운 여학생들을 납치하기 전에도 이와 비슷한 숫자의 여학생들을 납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정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나이지리아 정부에 고용돼 보코하람과 여학생 구출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진 호주 출신의 스티븐 데이비스 신부는 BBC 라디오4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런 일이 오랜 기간 계속돼 왔다"면서 "200∼300명의 다른 소녀들이 포로로 잡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스 신부는 피랍 여학생들의 행방을 묻는 말에 인질 대부분은 3개 그룹으로 나누어져 인근 국가들로 옮겨졌다면서 구출 작전을 펼치면 많은 학생이 사망할 수 있는데다 보코하람이 곧바로 더 많은 학생을 납치할 것이라고 말해 성급한 여학생 구출시도를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