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지난주 끝난 6.4 지방선거에 대해 적폐를 제대로 바로 잡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매진해 달라는 국민의 뜻이 담겨있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지방선거가 별 사고없이 마무리 된 데 대해 선거 관리 관계자들의 수고가 많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선거결과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있겠지만, 저는 국민을 위해서 더욱 노력하고 과거부터 쌓여온 적폐를 이번 기회에 제대로 바로 잡아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매진해 달라는 국민들의 깊은 뜻이 담겨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평가 속에는 세월호 정국에서 치러진 이번 6.4 지방선거 결과를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의미가 들어 있는 것이어서 앞으로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과 리더십이 예전과 별반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국가개조는 국민 모두가 뜻을 같이 하고 힘을 모을 때 성공할 수 있다"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정부와 국회, 중앙과 지자체, 시민사회 모두가 힘을 합쳐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제 국정 운영의 중요한 축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성공적 추진과 그동안 추진해 온 중요 국정과제에 성과를 내는 것"이라며 "그간 쌓여온 비정상과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공직혁신, 안전혁신을 통해서 반듯한 나라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정부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말 요양병원 화재 사고와 관련해 "요양시설의 안전실태 점검을 철저하게 하고, 필요하면 시설안전 기준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최근 증가한 안전요양시설들이 적절하게 운용되고 있는지 현장 실태도 면밀하게 점검해 이런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