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쾌조의 홈런 페이스를 보이면서 11년 만의 50홈런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넥센 거포 박병호.(자료사진=넥센)
역대급 타고투저 시즌이 이어지고 있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뜨거운 방망이와 관련한 기록들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한 시즌 최다 홈런과 4할 타율, 200안타 등이다.
그렇다면 과연 야구 팬들이 가장 바라는 꿈의 기록은 무엇일까. 카스포인트 홈페이지는 10일 지난 2일부터 일주일 동안 야구 팬 1230명을 대상으로 '올 시즌 가장 기대되는 기록'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위는 박병호(넥센)의 50홈런 도전이었다. 38%(463명)의 지지를 받았다. 박병호는 시즌 40%인 55경기에서 26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2.11경기마다 1개 꼴로 산술적으로 60개 이상도 가능하다.
역대 프로야구에서 50홈런은 세 번 나왔다. 이승엽(삼성)이 1999년 54개, 2003년 56개를 기록했다. 심정수(은퇴)도 2003년 현대 시절 53홈런을 기록했다. 박병호가 50홈런을 넘긴다면 11년 만이다.
2위는 16%(194표)의 지지를 얻은 팀 평균자책점(ERA) 6점대였다. 타고투저 현상이 두드러지는 올 시즌, KIA는 488이닝 동안 365자책점으로 6.16의 ERA를 찍고 있다. 프로 출범 뒤 팀 ERA 6점대는 1982년 원년의 삼미(6.23)이 유일했다.
3위는 이재원(SK)의 꿈의 4할 타율 도전이었다. 9일 현재 타율 4할3푼2리를 기록 중인 이재원은 12%(147명)의 지지를 받았다. 프로야구에서 4할 타율은 역시 1982년 원년 당시 백인천 MBC 감독 겸 선수가 기록한 4할1푼2리가 유일하다.
팀 타율 3할 도전이 4위(144명, 12%)였다. 두산은 3할1푼을, NC는 2할9푼6리를 기록 중이다. 이종범 현 한화 코치의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196안타)에 도전하는 서건창(넥센, 89안타)는 5위(11%, 140명)였다.
이외에도 30-30클럽(4%, 49표), 팀 승률 7할(4%, 48표), 노히트 노런(2%, 28표), 불펜투수 다승왕(1%, 6명)이 뒤를 이었다.
카스포인트는 ㈜MBC플러스미디어가 주최하고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맥주 CASS가 함께 후원하는 타자와 투수의 기록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통합 포인트제도이다. 프로야구 전략 시뮬레이션 '카스포인트 라인업'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온라인 투표는 카스포인트 홈페이지(www.casspoint.com)를 통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