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개막전에서 2골을 넣으며 크로아티아전 3-1 승리를 이끈 브라질의 네이마르 (사진=ⓒGetttyImages/멀티비츠 제공)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22, FC바르셀로나)가 화려한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네이마르는 13일(한국 시각)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인 크로아티아와 A조 예선 1차전에서 천금의 동점골과 역전 결승골을 몰아넣으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불의의 변수를 극복해낸 대활약이었다. 브라질은 전반 11분 만에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의 자책골로 끌려갔다.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대회 1호 골이 자책골이 되는 불명예였다.
자칫 가라앉을 수 있는 분위기를 끌어올린 게 네이마르였다. 18분 만에 네이마르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환상적인 왼발슛으로 크로아티아의 골문을 갈랐다. 단숨에 삼바 축제의 기세를 올린 한방이었다.
후반 결승골도 네이마르의 몫이었다. 후반 26분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역전을 이끌었다. 브라질은 이후 오스카(첼시)의 골까지 터져 3-1 승리를 거뒀다.
네이마르는 경기 후 국제축구연맹(FIFA)이 팬 투표로 진행한 개막전의 '맨 오브 더 매치'로 뽑혔다. 그야말로 최고의 월드컵 데뷔전이었다.
경기 후 네이마르는 "(개막전이) 생각했던 것보다 좋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팀이 이기기를 바랐지만 버팀목이 돼서 월드컵에 데뷔할 수 있었던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기쁨이었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