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축제, 2014 브라질 월드컵이 막을 올림에 따라 지상파 3사의 월드컵 중계 및 홍보전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올해 2002 월드컵 주역들로 중계진을 꾸린 MBC와 ‘차붐’ 부자를 내세운 SBS는 브라질 현지에 홍보팀을 파견해 실시간으로 현지 소식을 전하고 자사에 유리한 시청률 지표로 개막전 1위 홍보에 여념이 없는 모양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2시 30분부터 시작된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식의 승자는 1.5%(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한 MBC다.
그러나 MBC는 개막식과 개막전을 각기 분리해서 방송한 KBS 2TV와 SBS와 달리 오전 1시 47분부터 7시까지 통으로 이어서 방송해 시청률 왕좌에 올랐다. KBS 2TV와 SBS의 개막식 시청률은 0.6%로 동일하다.
개막전 중계 승자는 SBS로 드러났다. 이날 오전 3시 46분부터 방송된 브라질 대 크로아티아 32강 경기의 시청률은 SBS가 2.3%를 기록했으며 KBS 2TV는 1.6%를 기록했다. 개막전과 시청률을 합산한 MBC는 가장 낮은 1.5%의 시청률을 보였다.
반면 13일 방송된 멕시코 대 카메룬 32강 전은 MBC가 3.2%로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2.0%를 기록한 KBS 2TV며 SBS는 1.9%로 가장 낮았다. 닐슨은 해당자료는 프로그램 시작 시간부터 14일 오전 1시 59분 59초까지의 시청률이며 후반전 시청률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뒤늦게 공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