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사령탑 류중일 삼성 감독.(자료사진)
오는 9월 인천아시안게임에 나설 야구 대표팀 예비 명단이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KBA)는 16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예비 엔트리 60명을 발표했다.
김인식 기술위원장과 김병일 · 김재박 · 이순철 · 차명석 기술위원 전원이 참석해 논의했다. 투수 28명, 포수 4명, 내야수 17명, 외야수 8명, 지명타자 3명으로 짰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거포 박병호(넥센)다. 박병호는 정규리그 MVP 2연패를 이뤘지만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만약 이번에 발탁되면 생애 첫 태극마크다.
다만 최고 3루수로 꼽히는 최정(SK)은 부상으로 제외됐다. 그러나 7월 중순 2차 예비 명단 회의 때는 다시 선발될 수 있다.
김인식 위원장은 "1차 예비 명단에는 일단 부상 중인 선수를 제외했다"면서 "7월 중순 30명 내외로 추릴 때 부상에서 회복하고 예전 수준의 활약을 펼친다면 다시 뽑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위는 2 · 3차 회의를 거쳐 오는 8월 15일 24명 최종 명단(프로 23명 · 아마 1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표팀 사령탑 류중일 삼성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도 확정됐다. 조계현 LG 2군 감독이 투수 코치, 유지현 LG 수비코치가 작전 · 주루 · 수비를 맡는다. 나머지 한 명은 아마추어 지도자가 추후 합류할 예정이다.
◇ 인천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 명단
▲투수(28명) = 윤성환·배영수·안지만·장원삼·차우찬·임창용(이상 삼성) 윤명준·이용찬(이상 두산) 류제국·이동현·유원상·봉중근·우규민(이상 LG) 손승락·한현희(이상 넥센) 송승준·장원준·김승회·김성배(이상 롯데) 김광현·채병용·박희수(이상 SK) 김진성·이재학(이상 NC) 양현종·심동섭(이상 KIA), 이태양·윤규진(이상 한화)
▲포수(4명)= 양의지(두산) 강민호(롯데) 이재원(SK) 김태군(NC)
▲내야수(17명)= 박석민·김상수(이상 삼성) 오재원·김재호(이상 두산) 박병호·서건창·김민성·강정호(이상 넥센) 박종윤·황재균·문규현(이상 롯데) 박민우·모창민(이상 NC) 안치홍(KIA) 정근우·김태균·송광민(이상 한화)
▲외야수(8명)= 최형우(삼성) 김현수·민병헌(이상 두산) 이진영(LG) 유한준(넥센) 손아섭(롯데) 김강민(SK) 나성범(NC)
▲지명타자(3명)= 이승엽(삼성) 홍성흔(두산) 나지완(K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