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소속팀인 스완지시티가 18일 러시아와의 월드컵 첫 경기에 나서는 기성용에게 격려의 메세지를 전했다 (사진=스완지시티 트위터 캡처)
기성용(24)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소속팀인 스완지시티가 18일(이하 한국시간)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러시아와의 첫 경기에 출전하는 기성용을 격려하는 '의리'를 자랑했다.
스완지시티는 17일 구단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러시아를 상대로 월드컵 첫 경기에서 활약하기를 꿈꾸는 기성용에게 행운을 빈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월드컵 기간에는 각국 프로축구 구단들이 SNS를 통해 대회에 출전하는 소속팀 선수를 격려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선덜랜드로 임대 이적해 팀의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기여했다. 기성용의 원소속팀은 스완지시티가 맞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을 잊지 않고 때맞춰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선덜랜드는 안 했다.
물론, 스완지시티가 기성용을 잊는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스완지시티는 올 여름 기성용을 복귀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게리 몽크 감독은 지난 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기성용은 다음 시즌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더 나아가 몽크 감독은 "기성용이 스완지시티로 복귀한다면 재계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성용과 스완지시티는 1년 계약이 남은 상태다.
만약 기성용이 이번 월드컵에서 자신의 주가를 끌어올린다면 옵션은 더 많아진다. 스완지시티는 어떻게든 기성용을 잔류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이지만 기성용을 원하는 구단은 유럽 내에서 더 많아질 것이다. 이래저래 이번 월드컵 무대가 중요한 기성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