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 (자료사진)
"골문 앞에서 결정력이 부족했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의 말 그대로다. 일본의 약점은 골 결정력이었다. 볼 점유율은 68%-32%로 크게 앞섰고, 슈팅도 그리스보다 7개나 많은 16개를 때렸다. 하지만 결과는 0-0이었다.
일본은 20일(한국시간) 열린 그리스전에서 0-0으로 비기면서 16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2승을 거둔 콜롬비아가 C조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코트디부아르와 일본, 그리고 그리스가 나머지 16강 티켓을 놓고 3차전을 치른다. 코트디부아르는 그리스만 잡으면 자력으로 진출한다. 반면 일본은 콜롬비아를 잡은 뒤 그리스-코트디부아르전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그만큼 그리스전 승리가 절실했다.
자케로니 감독도 경기 후 "모든 걸 쏟아부어 승리할 필요가 있었다. 그리스전 승리를 위해 한 주 동안 훈련했다"면서 "선수들을 바꿔가면서 포지션에 많은 변화를 줬지만, 무승부로 끝났다"고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