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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알제리 감독 '韓전 신경쓰랴 자국 언론과 싸우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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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알제리 감독 '韓전 신경쓰랴 자국 언론과 싸우랴'

    • 2014-06-22 08:22
    알제리 축구 국가대표팀의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제공)

     



    "내가 공격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다"

    한때 '○○○의 뇌 구조' 시리즈가 유행했다. 특정 인물이 머리 속에 갖고있을 생각을 유추해 뇌 구조를 살펴보는 형식으로 구성하는 것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한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있는 알제리의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의 '뇌 구조'는 어떨까.

    두 가지 생각 만이 담겨있는 것 같다. 홍명보호에 대한 경계심 그리고 자국 언론에 대한 폭발 직전의 불만이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한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22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에스타디오 베이리하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알제리 언론이 선수단 내분을 조장한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언론에 거짓말들이 보도되고 있다"고 말문을 연 할릴호지치 감독은 지난 23일 벨기에전에서 선수들에게 공격을 자제하라고 지시해 선수들이 불만을 느꼈다는 알제리 언론에 보도에 대해 "말도 안되는 소리다. 기자들이 아무거나 쓰고있다"고 화를 냈다.

    한국전에서 쓸 전술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할릴호지치 감독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내가 원하는 바와 선수가 원하는 바가 달라 갈등이 있었다고 보도됐는데 너무 바보같은 일"이라며 벨기에전에서 볼 점유시 충분할만큼 공격을 퍼붓지 못했고 5분만 더 있었다면 충분히 골을 넣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알제리는 벨기에를 상대로 먼저 골을 넣고도 1-2 역전패를 당했다. 1패를 안고있어 승점 3 확보가 절실히 필요하다.

    한국전에서 선제골의 중요성을 강조한 할릴호지치 감독은 "지난 몇 달 동안 한국의 선수, 경기, 여러 평가전을 분석했다. 수년간 함께 한 선수들이라 상당히 조직적이었지만 러시아전에서 득점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길 수도 있었는데 동점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상당히 빠르고 폭발적이고 공격적이고 패스도 좋다. 압박도 상당했다. 다만, 득점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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