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슈퍼컴퓨터 '톈허(天河)-2'가 3회 연속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으로 선정됐다고 신화통신 등이 24일 보도했다.
톈허-2는 세계 슈퍼컴 순위를 매기는 Top500.org가 최근 발표한 '세계 500대 슈퍼컴퓨터' 명단에서 미국의 '타이탄'을 제치고 1위를 고수했다.
톈허-2는 초당 33.86페타플롭(1페타플롭은 1초당 1천 번의 연산이 가능함을 의미)의 연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톈허-2가 한 시간 동안 계산할 수 있는 능력은 중국 전체 인구 13억 명이 계산기를 이용해 1천 년 동안 계산하는 것과 맞먹는다.
중국 국방기술대가 개발한 톈허-2는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 있는 국가슈퍼컴퓨터센터에 설치돼 있다.
세계 500대 슈퍼컴 명단은 6개월마다 발표되며 톈허-2는 2013년 6월 이후 1위에 오른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