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는 물론, 아내인 배우 강혜정과 딸 하루까지 힙합 마니아다.
타블로는 25일 서울 여의도 63시티 컨벤션센터 열린 엠넷 ‘쇼미더머니3’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이 출연을 결심한 이유와 가족들 반응에 대해 얘기했다. 특히 “강혜정이 차에서 힙합을 듣는 걸 보고 결혼을 결심했다”, “딸 하루 태교를 힙합으로 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타블로는 자신이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전 성격이 좀 폐쇄적이라 힙합 신 내에서 전 그냥 제 음악하고 사람을 많이 안 만난다. 조금 외롭기도 했다. 이번에 제가 생각했을 때 멋있는 사람들이 하니까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주 봐서 친해지고 덜 외로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촬영을 하다 보니 정말 즐겁다. 다른 친구들 만나는 거랑은 다르다. 같은 힙합을 하는 사람들끼리 만나면 10대 때 힙합 하면서 반항심 있고 불붙을 때의 기분이 들어서 좋다”고 덧붙였다.
타블로는 가족들이 힙합으로 얽힌 사연도 공개했다.
그는 “하루가 이 프로그램을 한다는 것에 대해 인식하고 있지 않고 그냥 노래하러 나가는 줄 안다”며 “이제 바빠서 자주 놀아줄 수 없는 것에 아쉬워하면서도 아빠가 즐겁게 일하고 있다는 것을 좋아해주고 있는 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이어 “하루는 태교 음악도 제가 제작에 참여한 도끼 노래로 했다. 지금까지 여기 있는 래퍼들의 노래를 듣고 자랐기 때문에 ‘쇼미더머니3’ 나온다고 하면 좋아할 거 같다”고 했다.
아내 강혜정에 대해서는 “혜정이가 힙합을 정말 좋아한다. 처음 만났을 때 차에서 힙합 음악을 듣는 걸 보고 됐다. 이 여자와 결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집에 장모님이 계셔도 힙합 노래를 크게 틀어 놓고 듣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