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32, 텍사스)가 21일 만에 1번 타자로 복귀해 3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추신수는 27일(한국 시각) 미국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나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1경기 3안타는 올해 세 번째로, 지난달 2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처음이다. 2경기 만에 올해 18번째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이 2할4푼3리에서 2할5푼1리까지 올렸다. 출루율도 3할7푼2리로 높아졌다.
추신수의 활약 속에 텍사스는 5-4로 이기며 8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이날까지 졌다면 텍사스는 지난 2005년 8월 9연패를 재현할 뻔했다.
3주 만에 3번에서 원래 자리인 톱타자에 돌아온 추신수는 고기가 물을 만난 듯했다. 1회부터 상대 우완 선발 케빈 코리어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날렸다. 이후 애드리안 벨트레의 우중월 홈런 때 선제 결승 득점을 올렸다.
상승세는 이어졌다. 3회 추신수는 코리어의 바깥쪽 높은 볼을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없었다.
5회는 타점까지 올렸다. 3-0으로 앞선 2사 2루에서 코리어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2루타를 뽑아냈다.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29타점째를 기록했다.
5-0으로 앞선 7회 2사 후에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9회 마무리 호아킴 소리아의 난조로 4실점하면서 겨우 1점 차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