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수아레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제공)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4 브라질월드컵 경기 도중 상대 선수를 깨문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에 대한 징계안을 심의할 때 그가 유소년 축구 선수 시절 상대팀 선수를 5차례나 깨물었던 사실을 파악하고 감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29일(한국시간) 온라인판을 통해 '수아레스가 그라운드에 총 8명의 선수를 깨물었다'며 수아레스가 14살에 입단한 우루과이 나시오날 시절에도 상대 선수를 깨문 적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무려 5번이나 상대 선수를 깨물었다는 것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수아레스의 유소년 시절 기행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인해 기록이 사라졌다. 그러나 FIFA가 징계안을 심의, 조사하는 과정에서 제보를 받고 이를 감안해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
'데일리 스타'는 "FIFA가 4개월 축구 활동 금지 징계를 내리는 데 있어 이번 사건과 (유럽 무대에서 있었던) 지난 두 차례 사건 만이 고려된 것은 아니다"는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이어 "유소년 시절에도 그런 일들이 5번이나 있었고 이 사실이 FIFA에 제보됐다. 내부 고발자들은 우루과이 축구협회가 그들의 스타의 기행이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은폐해왔다는 사실을 FIFA에 알렸다"고 덧붙였다.
수아레스는 지난 주 대회 D조 조별리그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왼쪽 어깨를 깨물어 파문을 일으켰다.
심판은 수아레스의 돌발 행동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FIFA는 사후 징계 제도를 통해 수아레스에게 9경기 출전 정지와 4개월간 축구 활동 금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수아레스가 뛰지 못한 우루과이는 29일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콜롬비아에 0-2로 패하고 짐을 쌌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해변의 '수아레스 포토존'이 한때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오래 가지 않아 철거됐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