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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무' 김윤석 "전진호는 우리 사는 세상 축소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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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무' 김윤석 "전진호는 우리 사는 세상 축소판"

    책임감 강한 선장 철주 연기…다층적 내면연기로 인간 본성 끄집어내

    영화 '해무'에서 어선 전진호 선장 철주로 분한 배우 김윤석

     

    봉준호 감독이 기획·제작을 맡고 '살인의 추억' 각본을 쓴 심성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해무'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지닌 배우 김윤석의 출연으로 천군만마를 얻은 모습이다.
     
    동명의 연극을 영화화한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바다 위에 끼는 안개) 속에서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는 와중에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타짜'에서 잔혹한 도박꾼 아귀, '추격자'에서 살인마를 쫓는 전직 형사 엄중호, '완득이'의 친근하고 인간적인 교사, '도둑들'의 치밀한 작전 설계자 마카오 박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체불가의 연기력을 선보여 온 김윤석이다.
     
    그는 해무에서 한때 여수를 주름잡았지만 지금은 제대로 된 수확조차 거두지 못하는 낡은 어선 전진호의 선장 철주로 분해 이야기를 이끈다.

    철주는 자신의 삶의 터전인 배와 자기를 믿고 따르는 선원들을 지키려는 책임감 강한 인물인데, 김윤석은 철주를 통해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앞에서 나약해지는 인간의 본성을 다층적인 내면연기로 끄집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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