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수아레스가 자신의 SNS를 통해 이탈리아의 조르지오 키엘리니에게 공식 사과했다 (사진 = 수아레스 트위터 캡처)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조르지오 키엘리니(이탈리아)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또한 다시는 '핵이빨'을 드러내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수아레스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트 계정을 통해 "내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고 키엘리니와 모든 축구인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또한 다시는 이런 일을 벌이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맹세한다"고 밝혔다.
"며칠동안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침착함을 되찾고 우루과이와 이탈리아의 경기 도중 벌어진 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기회를 가졌다"는 수아레스는 자신이 키엘리니를 깨물었다는 사실을 인정했고 그로 인해 키엘리니가 고통을 받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당초 수아레스는 중심을 잃고 몸을 가누기 어려워 키엘리니의 상체 위로 넘어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번 사과문을 통해 마침내 자신의 행동을 인정했다.
또한 수아레스는 앞으로 다시는 경기 도중 상대 선수를 깨무는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수아레스는 지난 달 25일(한국시간) 2014 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리그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키엘리니의 왼쪽 어깨를 깨물어 파문을 일으켰다.
심판은 수아레스의 돌발 행동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FIFA는 사후 징계 제도를 통해 수아레스에게 9경기 출전 정지와 4개월간 축구 활동 금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수아레스가 뛰지 못한 우루과이는 4일 후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콜롬비아에 0-2로 패하고 짐을 쌌다.